권오신1 권오신 《네 생각》 권오신 《네 생각》 영남사 1995 시집 나온 지 30년이다. 네 생각? 그럴 리 없을까? 권오신 형이 내 생각을 한 것 같다는 느낌이었고, 그간 시인이 생각나거나 이 시집 생각이 날 때마다 그건 분명히 내 생각이었다는 느낌이었다. 그렇다. 내 생각일 수도 있다. 네 생각 · 3 눈 감아도 환해 오는 기나 긴 불면의 밤 숱한 사람들을 밤새껏 맞고 보내다 네 차례 네 차례에서는 한참 맘이 설렜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이 시 3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나는 6이 더 좋고 8도 참 좋다. 네 생각 · 6 그 겨운 세파 속을 만 년 소녀로 사는 그대 내사 본시 정에 약해 실바람에도 흔들리어 다정한 차 한 잔에도 한 가슴이 다 젖소. 이 시집에는 연시조는 보이지 않는다. 일단 제목을 달리한다. 평시조로써도 그의.. 2024. 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