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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국정감사3

낭만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궂은비 내리는 날 /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 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다 /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 새빨간 립스틱에 /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 실없이 던지는 농담 사이로 /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마는 / 왠지 한 곳이 비어 있는 / 내 가슴이 /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라는 제목을 붙이니까 당연하다는 듯 최백호의 그 노래가 들립니다. 사전에서 찾아보면 ‘현실적이 아니고 환상적이며 공상적인. 또는 그런 것’을 ‘낭만적(浪漫的)’이라고 한다는데, 그것만으로 ‘낭만적’이라는 낱말을 설명하기에는 왠지 좀 미흡한 느낌입니다. 지난 8월 28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에 있는 모하메드 빈 나예프(Nay.. 2009. 10. 8.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국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국회 어제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었다. 학교를 대상으로도 이것저것 많이 조사했으니까 그 자료들을 폐기하지 말고 잘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지난 9월 15일, 미국의 외교전문지『포린폴리시(FP)』는,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 연설 도중 ‘거짓말’이라고 외쳤던 조 윌슨 공화당 .. 2009. 10. 6.
지급 : 국정감사와 행정감사 요구자료 제출 하늘이 높습니다. 길가의 코스모스도 좋고, 아이들 공부하기에도 이보다 좋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날에 9시가 지났는데도 교실이 조용해지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어디 갔는지 아이들이 떠들어댑니다. 애가 타지만 당장 ‘호통’을 치거나 국회의원이나 지방의회 의원들처럼 ‘지급’이니 ‘긴급’이니 할 수도 없습니다. 어쩌다가 이런 일이 있고, 그걸 문제 삼아서 선생님들 기분을 상하게 하면 아이들에게 득 될 것도 없습니다. 학교에는 국회의원들이 요구하는 자료 중의 반 이상이 이나 으로 떨어집니다. ‘교육공무원 출신교 및 성과상여금 관련 조사, 학업중단 학생의 학업중단 사유 조사, 자퇴․휴학․장기결석 현황 조사, 건강검진 상황 조사, 보건교사 배치 및 보건실 이용 학생 수와 약품 구입 예산 조사, 학교 축제 외부 기획사.. 2009.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