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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교장이 할 수 없는 일2

교장이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 ⑵ - 이 초겨울의 단상斷想들 - 성복 학부모님께 드리는 파란편지 62 교장이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 ⑵ - 이 초겨울의 단상斷想들 - ♠ 지난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는 교육부의 '깨끗한 학교 만들기' 사업비 238억8700만원의 예산안 편성을 둘러싸고 의원들과 교육부간에 설전舌戰이 벌어졌답니다. 교육부에서는 전국 초등학교(5733교)와 특수학교(143교)에 1명씩의 청소용역인력 비용을 지원하려고 처음으로 2007년 예산안을 편성했지만, 예결위 위원들은 '전액 삭감' 주장을 펼친 것입니다. 신문에 난 발언들을 모아보았더니 다음과 같습니다. "청소도 교육의 일종인데, 학교는 당연히 학생이 청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국회의원) "요즘 초등학생들이 집에서도 청소를 안 해서…"(교육부) "학교가 공주병, .. 2007. 8. 29.
교장이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 ⑴ - 이 초겨울의 단상斷想들 성복 학부모님께 드리는 파란편지 61 교장이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 ⑴ - 이 초겨울의 단상斷想들 - ♥ '성복축제, 누구를 위한 축제입니까' 그 편지를 드리고 난 뒤 그렇게 쓰던 시간의 참담한 정서가 이어져 한 이십일 침잠沈潛을 거듭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내년에는 다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모아서 그야말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것이지만, 기묘하게도 아이들은 철이 없어 그런지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들인지 그래도 그날 혹은 들떠서 지내던 그간의 일들을 그리움으로 되새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참담한 느낌과 달리 아이들만은 그 기억을 고운 꿈으로 엮어가기를 기원할 뿐입니다. 역시 교육은 어렵다는 사실을 덧붙여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가령, 몇 날 며칠을 연습하여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는.. 2007.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