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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걸으며 생각하며3

불법으로 투기하다 적발시는! : 걸으며 생각하며(Ⅲ) 우리는 함부로 뭘 어떻게 하지 말라는 표어, 표지판에 익숙해져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제도 나는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다가 발각되면 이하의 과태료1를 내게 된다'는 내용의 대형 표지판을 봤습니다. 사전을 보면 과태료(過怠料)란 공법에서, 의무 이행을 태만히 한 사람에게 벌로 물게 하는 돈. 벌금과 달리 형벌의 성질을 가지지 않는 법령 위반에 대하여 부과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걸 보고도 무심합니다. 나도 무심했습니다. 다만 오다가다 쳐다보며 이런 생각은 했습니다. '뭐 하려고 저렇게 큰 간판을 세웠을까, 쓸데없이.' '내용은 준엄한 것이라도 공원이니까 좀 아담하게 아름답게 세우면 좋을텐데……' '그냥 백만원이라고 하면 실감이 덜 하니까 ( ) 안에 1,000,000원이라고 동그라미가 많이 보이는 .. 2011. 8. 29.
로스팅 전문: 걸으며 생각하며(Ⅱ) 로스팅 전문 - 걸으며 생각하며(Ⅱ) - ◈ 어느 커피숍 창가에 바탕이 커피색인 초대형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얼마나 대형인가 하면, 지난해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때 시청 앞 대형 건물 옥탑에 내걸린 그 시장 후보의 대형 현수막만했습니다. 그 현수막 내용이 가관(可觀)입니다. "로스팅 전문"! 그렇.. 2011. 8. 21.
아내와 내가 가야할 길: 걸으며 생각하며(Ⅰ) 아내와 내가 가야할 길 - 걸으며 생각하며 (Ⅰ) - ♬ 이런 상태로라도, 심장이나 어디나 아무래도 말짱하지는 않아서 '헉헉'거리면서라도 오래오래 살아보자고 동네 이곳저곳 '핫둘! 핫둘!' 힘차게 걸어다닌다면 남 보기에 역겨울 것입니다. 더구나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아줌마'도 아닌 주제에…… 그.. 2011.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