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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내가 만난 세상

스트로베리 문

by 답설재 2021. 6. 26.

 

 

지난 금요일 초저녁, 남쪽 하늘이 내다보이는 방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무슨 달이 저렇게 붉지?'

 

어떤 색이라고 할까, 귤색? 분홍?

얼른 스마트폰에 담아 두었는데 이런! 그 달은 어디로 가버리고 귤색도 분홍도 아닌 달이 '나 여기 있어^^' 하고 있다.

거짓말 같아서 기사를 찾아보았다.

 

지난 24일 저녁 서울과 제주 등 하늘에서 분홍빛 보름달 이른바 '스트로베리 문'이 관측됐다. 스트로베리 문은 인디언들이 딸기 수확철인 6월에 뜨는 보름달을 부르는 데서 유래했다.

'스트로베리 문'은 인디언들 사이에서 길조로 통한다. 특히 '사랑이 이뤄지는 달'로도 유명해 연인을 희망하는 이들이 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

 

사랑이 이루어지는? 무슨 사랑? 나 참......

 

어쩌면 캐나다의 "헬렌오브트로이(HELEN OF TROY)"님이 로키산맥 아랫동네에서 본 스트로베리 문을 포스팅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세계 여러 곳에서 관찰 포착한 스트로베리 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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