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5일, 광복 70주년입니다. 내년입니다.
70년…………
혼자 텔레비전을 보다가 태극기를 달았습니다.
아파트 이곳저곳을 둘러봤습니다.
태극기를 단 집이 단 한 집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내가 공연한 짓을 했나?'
'태극기를 게양하는 날도 아닌데 착각했나?'
그렇게 생각하는데 바람에 날리는 깃발이 보였습니다. 달랑 한 집이지만, 태극기를 게양하는 날이 맞긴 하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1115동 804호!
위의 사진에서도 잘 살펴보면 804호에 태극기가 보입니다.
저 집 주인은 교장이었습니다. 광복절날 태극기나 다는 고리타분한 교장 출신…………
하기야 광복절인 줄 알면 그만이지 태극기 하나 단다고 무슨 수가 납니까?
한심한 교장 출신이니까 나들이도 가지 않고 그런 짓이나 하고 들어앉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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