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 design1 저 강물에서 떠내려가다가 서로 만나듯 1 "그날이 그날"이라더니 어느 날이나 휴일 느낌일 때가 있습니다. '멀쩡한 날'을 잠깐씩 토요일이나 일요일로 착각합니다. 세상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멀어져 가는 것이죠. 2 세월의 흐름을 실감합니다. 함께 근무하다가 헤어지고, 헤어지고, 또 헤어지고 한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들을 다시 만난다는 건 여간해서는 어렵습니다. 하릴없는 사람이 전화를 해서 좀 만나자고 하는 건 무조건 우스운 일이고, 무엇보다 나를 끔찍해할 것 같고, 혹 그렇진 않다 하더라도 그들은 아주 바쁘고 좀 쉬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저렇게 흘러가는 강물 속에서 그저 잠깐씩 만났다가 헤어지고 하는 것들이 있다면 우리는 그런 미물(微物)처럼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 것이니, 거기에 관한 무슨 철학이나 있는 것처럼 다시 .. 2019. 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