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Das Parfum1 파트리크 쥐스킨트 《향수Das Parfum》 파트리크 쥐스킨트 장편소설 《향수Das Parfum》 강명순 옮김, 열린책들, 1995(초판 14쇄) 소설도 이런 소설은 드물 것입니다. 향수(香水) 때문에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1738년 7월의 무더운 날, 파리의 뒷골목, 악취가 피어오르는 생선 좌판 밑에서 매독에 걸린 젊은 여인의 사생아로 태어난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는, 그 여인이 영아 살인죄로 처형당하여 유모들의 손을 거치며 자라게 됩니다. 유모들은 한결같이 그 아이를 무서워합니다. 지나치게 끈질긴 생명력과 탐욕에도 질리지만 아기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것이 공포심을 유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증오 속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흉측한 몰골을 갖게 된 그는 놀랍게도 아무도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예민한 후각을 지니게 되고 남몰래 그 후.. 2017. 9.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