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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학교경영2

새로 교장이 되신 선생님께 교장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교장이 되셨더군요. 오늘날 학교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것이 거짓이 아니라면, 학교에서 제시하는 수많은 지표 중에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할 만한 것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성실한 인간이 되자"고 하면 어떻습니까? '성실한 인간?'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요? '그래, 이 참에 나도 한번 성실한 인간이 되어 볼까?' 그런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지표일까요? 네댓 가지로 나누어 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입니다. 1. 스스로 해결하는 실력 있는 어린이 2. 새로운 생각으로 탐구하는 어린이 3. 더불어 함께하는 예의 바른 어린이 4. 마음씨 곱고 몸이 튼튼한 어린이 # 저는 교장이 되었을 때 '학교 교육목표'라는 걸 아예 없앨까 한 적이 있습니다... 2011. 10. 29.
학교장의 경영관 우리는 한 달에 두어 번 교직원 정기회의를 개최합니다. 어제 회의에서는 ‘어린이날 기념 바른생활 어린이 표창건’도 의제가 되었습니다. 시상일, 대상, 방법 등을 이야기하고 한 반에 한 명씩 추천하자는 이야기로 끝날 무렵에 내가 나서서 “어떻게 한 반에 한 명씩이냐?”고 해서 2명 이내(0~2명)로 결정되었습니다. 사실은 그것도 그리 합리적인 결정은 아니지만 ‘담임들은 가능하면 많이 주려고 한다’는 논리도 있고 그 문제로 시간을 끄는 것 같아서 그만두었습니다. 100명이면 어떻습니까? 이른바 ‘공적조서’에 상을 주어야 하는 당위성이 드러나 있다면 주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입니다. ‘학교장의 경영관’ 서두에서 이런 이야기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내가 보기에는 학교에서 생활하는 우리는 알게 모르게 .. 2008.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