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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하이힐 폭행2

하이힐 폭행 Ⅱ -장학사가 뭐기에- 작년 12월 3일 새벽 4시30분 서울 중계동 대로변에서 서울 동부교육청 여성 장학사 고모(49)씨가 근처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나온 서울시교육청 본청 장학사 임모(50)씨의 머리를 하이힐로 내리찍었다. 경찰서로 연행된 고씨는 술집에서부터 다투던 화가 덜 풀린 기분에 "내가 임 장학사에게 2000만원을 주고 장학사 시험을 통과했고 다른 장학사도 1000만원을 줬다"고 폭로했다(이하 생략). 생각납니까? 지난 1월 28일 이 블로그에서도 인용했던 그 기사,「하이힐 폭행」그 기사 후일담이라고 해야 할 기사가 이 기사 「장학사가 뭐기에…」(문화일보, 2010. 2. 19, 6면)입니다. 「'14억 통장' 前서울교육청 국장 체포」「비리수사 확대 주목」이 부제입니다. 이걸 교육에 관한 기사라고 할 수는 없습.. 2010. 2. 21.
하이힐 폭행 신문기자들은 어떤 일에 대한 기사의 제목을 기가 막히게 잘 붙이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신문사설 제목에 '공중부양(空中浮揚)'이라는 단어가 보여서 '무얼 공중으로 띄우나?' '우리 학교 입학식 때 아이에 대한 부모의 소원을 쓴 작은 종이를 수소풍선에 매달아 띄우게 했는데, 법원에서도 그런 식으로 무얼 띄우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기사를 읽어봤더니 다음과 같이 시작되는 글이었습니다.1 서울남부지법 형사1단독 이동연 판사는 14일 작년 1월 국회 사무총장실 탁자 위에서 펄쩍펄쩍 뛰는 모습이 외신을 타 '공중 부양(浮揚)'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강기갑 민노당 대표의 혐의 내용 3가지 모두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렸다. 강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미디어법 등의 처리 반대 농성을 벌이.. 2010.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