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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피히테2

광화문의 독서상 Ⅰ 세종문화회관 뒷뜰 의자에 앉아 있는 독서상입니다. 이 독서상의 모습과 닮은 모습의 저 젊은이를 풍자하기 위한 사진은 결코 아닙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 뿐입니다. 저 젊은이는 지금 핸드폰으로 중요한 정보를 검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Ⅱ 공부, 뭐라고 하면 됩니까? 교과서를 외우는 것! 그건 아닐 것입니다. 교과서야 경전(經典)도 아니지 않습니까? 피히테의 『독일 국민에게 고함(Reden an die Deutsche Nation)』이라는 책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피히테는 18세기의 인물입니다. "암기는 어떤 다른 정신적 목적에 이바지하는 것으로서가 아닌 그 자체만으로 요구된다면 심성의 활동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심성의 고뇌가 된다. 학생들이 이러한 고뇌를 마지못해서 받아들였으리라는 사실.. 2012. 10. 18.
피히테 『독일 국민에게 고함』 피히테 《독일 국민에게 고함》 Reden an die Deutsche Nation 황문수 역, 범우사 1994(2판5쇄) Ⅰ 지난 토요일 저녁에는 8시30분부터 세 시간 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EBS의 재방송을 봤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베스트셀러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가, 벤담의 공리주의, 공리주의의 문제점, 자유지상주의와 세금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12부작으로 방송 중이니까 겨우 1/4을 시청했고 앞으로 그걸 다 보려면 고생 꽤나 해야 할 것입니다. 그 강의는 하버드대 학부생 7000명 중 1000명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한 강의라고 소문이 나 있습니다. 보기 전엔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던데 했지만, 결코 헛소문이 아니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마이클 샌델은 그 1000명을 상대로도 .. 2011.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