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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편수자료3

'송어 5중주'? '숭어 5중주'? 어느 게 나을까? 초등학교 교과서에 이 곡이 수록된 걸 보고 전에 썼던 글이 생각나서 몇 자 수정하여 옮겼습니다. 딸아이 입에서 '편수자료' 이야기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 그건 교과서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일부 학자, 교원들이 열람하는 자료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대학생이 교과서에 나오는 슈베르트의 그 곡이 "송어인지, 송어 또는 숭어인지", 즉 "송어만 옳은 건지, 송어가 옳지만 예전처럼 숭어라도 해도 되는지" 알고 싶어 한다고 했을 때, 얼핏 어디서 그 기사를 본 것 같아서 "숭어였는데 송어로 고쳤지, 아마?" 했더니 그 정도는 이미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그 대학생의 지도교수가 편수자료라는 게 있다면서 거기에서 둘 다 인정하고 있다는 쪽으로 단언(斷言)하는데 대해 그 학생은 아무래도 그게 의심스러워서 확실.. 2015. 6. 23.
교과서를 만드는 사람들 교과서를 만드는 사람들 □ 숭어 5중주? 송어 5중주? 딸아이 입에서 ‘편수자료’ 이야기까지 나올 줄은 몰랐다. 어느 대학생이 교과서에 나오는 슈베르트의 그 곡이 “송어인지, 송어 또는 숭어”인지, 즉 “송어만 옳은 건지, 송어가 옳지만 예전처럼 숭어라도 해도 되는지” 알고 싶어 한다고 했을 때, 얼핏 어디서 그 기사를 본 것 같아서 “숭어였는데 송어로 고쳤지, 아마?” 했더니 그 정도는 이미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지도교수가 편수자료라는 게 있다면서 거기에서 둘 다 인정하고 있다는 쪽으로 단언(斷言)하는데 아무래도 그게 의심스러워서 확실하게, 그러니까 그 자료에 정말로 그렇게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었다. ‘아! 이건 간단하게 넘어갈 일은 아니구나.’ 싶었고, 지금 내가 편수자료 최신.. 2013. 11. 19.
교과서 편찬진 표시 지난번의 그 선생님께서 다시 다른 질문을 보내와서 지난 연말에 답변을 보냈습니다.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드물지만 지방에서 교과서에 관한 일을 하게 되면 어떻게 판단·결정하고 처리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 질문과 답변입니다. 교과서 편찬진 표시 일전에 연락드렸던 교사 ○○○입니다. 또 궁금한 것이 있어서 편한 마음으로 연락을 드립니다. 1. 사회과탐구 4-1 지역교과서 수정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2011년 들어 교육청에서는 현재 활용중인 교과서 집필진 중 50% 이상을 새로 교체하였습니다. 그래서 기존 집필자 대부분이 단원 간 담당 이동이 있거나, 혹은 새로 참여하게 된 분들도 각기 단원을 맡아 수정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편이 아닌 수정이기에 작년의 큰 틀 아.. 2012.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