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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파블로 네루다4

다시 아베 총리에게 Ⅰ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위안부 기림비 이야기는 들었습니까? 이번에 '대승'을 거둔 참의원 선거 때문에 바빠서 자세히 듣지 못했습니까? 지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건립되었고, 버겐카운티 법원 앞의 '메모리얼 아일랜드에 홀로코스트, 아르메니아 대학살, 아일랜드 대기근 사망 등 세계 인권 침해 사건 추모비와 함께 세워져 있답니다. 그 기림비에는 이런 글이 새겨졌답니다. 이런 것이 바로 귀국에서 찾고 있는 "우리가 그렇게 한 증거를 대라!"고 할 때의 그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 의해 성노예 생활(sexual slavery)을 강요당한 한국과 중국, 대만, 필리핀,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출신의 수십만 여성과 소녀들을 추모하며". Ⅱ 일본군 위안부 피해.. 2013. 7. 23.
파블로 네루다 『질문의 책』 파블로 네루다 시집 『질문의 책』 정현종 옮김, 문학동네, 2013 왜 거대한 비행기들은 자기네 아이들과 함께 날아다니지 않지? (시 1의 4연 중 1연) 사람들이 네루다처럼 "왜 거대한 비행기들은 / 자기네 아이들과 함께 날아다니지 않지?" 하고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면 좋을 것이다. 전에『현대문학』에 연재될 때 눈여겨 본 시도 있다. 사랑, 그와 그녀의 사랑, 그게 가버렸다면, 그것들은 어디로 갔지? (22의 4연 중 1연) 누구한테 물어볼 수 있지 내가 이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게 하려고 왔는지? (31의 4연 중 1연)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아직 내 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 (44의 5연 중 1연) ♬ 난해한 시, 해설을 읽어보면 오히려 더 어려워지는 시, '아, 시는 어려운 게.. 2013. 6. 2.
파블로 네루다 「구름에게」 우리는 구름에게, 그 덧없는 풍부함에 대해 어떻게 고마움을 표시할까? - 정현종, 「파블로 네루다의 시집 『질문의 책』 읽기」(현대문학, 2007년 7월호) & (시 9의 다섯 연 중 둘째 연, 『질문의 책』 문학동네 2013) 2010. 7. 21.
사랑, 그와 그녀의 사랑… 사랑, 그와 그녀의 사랑, 그게 가버렸다면, 그것들은 어디로 갔지? - 현대문학 2008년 2월호 189, 정현종 「파블로 네루다 시집 『질문의 책』 읽기」 22. 2010.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