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 평전2 마르틴 아우어 『파브르 평전 - 나는 살아 있는 것을 연구한다』 마르틴 아우어 『파브르 평전 - 나는 살아 있는 것을 연구한다』 인성기 옮김, 청년사 2007 Ⅰ 초등학생들도 웬만큼은 아는 파브르, 애써서 그의 일생을 요약해 보는 것은 힘만 들고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옮길 만한 부분을 찾아봤습니다.1 파브르 삶의 본질적인 내용은 끈질기고 힘든 노동이었다. 그의 삶을 구성하던 노동이 무엇이었는지는 연구자 파브르의 작품 《곤충기》에 가장 잘 나타나 있다. 물론 그 책에서 노동 다음으로 많이 기록된 내용은 가족에 관한 것이다. 그는 흔히 은자隱者로 불렸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그가 꺼렸던 것은 '공개적인 삶'이었다. 그는 사업의 세계, 정치의 세계, 온갖 술수와 음모가 난무하는 학자들의 세계를 꺼렸다. 그에게는 그가 관심을 가진 정신의 제국으로 충분했다. 게다가 .. 2015. 3. 1. 내가 생각한 사회과 교과서 기억은 자부심, 자존감 같은 걸 지탱해 주기도 하지만, 힘도 없는 그 허상(虛像)으로 사람을 괴롭히기도 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기억속의 일들은 다른 이들에게는 소줄할 리 없으니까 기억해줄 리도 없고, 기억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꼭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 2015.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