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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퇴직3

'은퇴 전에 준비해놓을걸…' 은퇴자들이 가장 후회하는 것이 '노후자금' '취미' '체력'에 대한 대비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하더랍니다. 여가는 있는데 돈과 체력이 부족하고 뭘 할지 막연하다는 것이지요. 지난 2014년 연말에 삼성생명에서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조선일보 2014.12.3). 은퇴자 93명을 대상으로 돈·생활, 일·인간관계, 건강 세 가지에 대해 '무엇을 가장 후회하는가?' 물었더니 노후 여가 자금을 준비하지 않았고, 평생 즐길 취미가 없고, 운동으로 체력 단련을 못했다고 대답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돈과 생활'에 대해서는 노후 여가 자금 준비를 못한 것 외에도 여행을 못했고,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았고, 노후 소득을 위한 설계를 제대로 못한 것을 아쉬워하더라고 했습니다. 또 '일과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취미를 개발하지 못.. 2022. 4. 25.
새내기 퇴직자들을 위하여 (Ⅳ) ♬ '새내기……'라고 하니까 대학이나 회사에 갓 들어가서 간편복을 입고 '이런 곳도 있었구나!' 싶은 근사한 연수 시설에서 활기차게 움직이는 젊은이들이 떠오릅니다. 한가롭게 해묵은 월간지 『공무원 연금』을 뒤적이다가 '새내기 퇴직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 후배님들 이것만은 꼭…'이란 기사를 보고 옮긴 단어입니다. '아, 그렇게 부를 수도 있겠구나!' 사실은 '퇴직자'라고 하면 아무래도 서글픈 느낌을 줍니다. 어쩔 수 없지요. ♬ 월간지 『공무원 연금』을 아십니까? 아마 곧 연락이 올 것입니다. 월 1000원, 연 12,000원인데 정기구독하시겠느냐고. '새내기 퇴직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 후배님들 이것만은 꼭…'이라는 그 기사는, 퇴직자 9명의 제안을 실은 글입니다. 개요만 소개합니다.1 ▷ 신나게.. 2013. 2. 3.
소극적으로 살기의 즐거움 전에도 소개한 적 있지만,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버트런트 러셀은 「지겨운 사람들에 관한 연구」라는 글에서 지겨운 사람이 되는 갖가지 방법들과 그것을 피하는 방법들을 정리해 일곱 권으로 된 학술논문을 쓸까 생각 중이라고 너스레를 뜰고 난 다음, 그 일곱 가지 부류의 기본에 속하는 사람으로 ❶ 계속되는 변명으로 지겹게 하는 사람, ❷ 지나친 근심으로 지겹게 하는 사람, ❸ 스포츠 이야기로 지겹게 하는 사람을 들었습니다. 그가 그 다음으로 든 지겨운 사람은, ❹ 현학적인 태도로 지겹게 하는 사람, ❺ ( ), ❻ 허풍, 즉 자화자찬으로 지겹게 하는 사람, 말하자면 ‘속물’, ❼ 지나친 활기로 지겹게 하는 사람, 최악의 부류로 거의 예외 없이 여자들이라고 했습니다(여성들이여! 어쩔 수 없이 인용합니다. 미안합니.. 2012.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