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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클레어 릴리엔탈 스쿨2

영어, 영어, 영어 지난 겨울방학에 3박4일간 일본에 연수출장을 다녀온 우리 학교 W 선생님께 물어보았습니다. “그래, 일본을 다녀온 소감이 어떻습니까?” 그 선생님은 서슴지 않고 몇 가지 대답을 했습니다. 일본은, 작고 정교하고 단정하고 친절하고 질서가 잡혀 있으며, 학교 시설․환경에 대한 투자는 어느 정도 되었다고 보는지 정지되어 있는 느낌을 주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덧붙였습니다. “우리는 일본어를 할 수 없어 영어를 했고, 그들은 일본어를 그대로 했는데, 그러면서도 그들은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퇴근길의 광화문역에서 신길 방향 열차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경복궁역에서 경복고등학교나 청와대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농학교 남학생이 타임지를 들고 여학생과 수화(手話)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2008. 2. 14.
클레어 릴리엔탈Claire Lilienthal 초등학교에 대하여 성복초등학교 학부모님께 드리는 파란편지 클레어 릴리엔탈Claire Lilienthal School 초등학교에 대하여 미국 아이들은 아침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이륙했는데, 이곳 시간으로는 다시 아침에 인천국제공항에 내려 버스를 타고 우리 학교 교문에 닿았습니다. "클레어 릴리엔탈의 우리 학교 방문을 환영합니다." 이런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그 아이들은 인천공항을 보고 이미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좀 바꾸었지만, 우리 성복동 골짜기에 웬 아파트가 이렇게 많은지 호기심을 가졌고, 그들의 부모에게 저 아파트에도 가보는지 묻기도 했습니다. 우리 학교 아이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은 버스에서 내린 그들이, 마음속에 그렸던 미국인과는 다른 모습들을 보며 당혹스럽기는 했지만(한국계가 반이고 그 나머지가 유럽계, 라틴계, 아.. 2007.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