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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콰이어트2

누구를 위해 똑바로 서서 큰소리로 말해야 하나? 《콰이어트》(수전 케인)라는 책에서 "가장 효율적인 팀은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이 건전하게 섞여 있고, 리더십의 구조도 다양하다."는 글을 읽고 깜짝 놀랐다. 교육이란 끝이 없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수십 년 간 아이들을 가르치며 내가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혼자서 가슴 아파했다. 그 책을 다 읽고 나는 이렇게 썼다. 반성문이었다. 나는 자신이 '내향적인지 외향적인지'도 잘 모르고 있다. 사람들은 모두 외향적이거나 내향적인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 외향적이기도 하고 내향적이기도 한 것 아닐까 싶고, 얼마나 내향적인가 혹은 얼마나 외향적인가로 측정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그렇다 해도 나는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알 수가 없다. 나는 알쏭달쏭한, 애매한, 어정쩡한 인간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2024. 12. 15.
"내향적이어도 좋아"《콰이어트 Quiet》 수전 케인 《콰이어트 Quiet》김우열 옮김 RHK 2012     내향적인 사람들은 외향적인 사람들과 대화할 때 좀 더 유쾌한 주제를 선택했는데, 실험이 끝난 뒤 대화하기가 좀 더 쉬웠다고 이야기하며 외향적인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신선하다"고 표현하더랍니다. 반면에 외향적인 사람들은 내향적인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좀 더 마음이 편안했고 자기 문제를 좀 더 쉽게 털어놓을 수 있었다고 말하더랍니다. 그건 거짓으로 낙관적인 척할 필요를 못 느꼈다는 뜻이었답니다.(367) 나는 교사였으므로 이 부분을 결론으로 삼고 싶었습니다.(153)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가장 효율적인 팀은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이 건전하게 섞여 있고, 리더십의 구조도 다양하다.또 사람들이 만화경처럼 변하며 자유로이 교류할 수 있고.. 2022.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