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 소년의 돈1 김예실 『행복한 샘』 의사는 제게 등산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계단을 올라가면 부담스럽고, 오르막을 걸으면 곧 피곤해집니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가령 도시철도 4호선이나 7호선을 타려고 지하로 내려가면 곧 가슴이 두근거리게 되고, 어지름증과 두통이 몰려옵니다. 어제는 '아침고요수목원'에 가서 계곡의 '선녀탕'에 내려가 보려고 계단을 내려가다가 머리가 어지럽고 아프기 시작해서 주저앉았더니 아내가 놀라며 할말을 잊더니 그러지 말고 장애인 등록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아주 부담스러울 때나 지하주차장 같은 곳에서는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럴까? 그렇게 지내는 것이 차라리 나을까?' 싶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부산에 내려갔었습니다. 비행기는 탈 수 없게 되었고, 서울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다가 .. 2010. 4.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