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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죽음의 수용소에서3

나이든 사람들은 불쌍한가? 《죽음의 수용소에서(Man's Search for Meaning, 빅터 프랭클)》라는 책에서 세 토막의 글을 옮겨놓았습니다. 둘째 세째 토막만 옮겨쓰고 싶었으나 그렇게 하면 의미 파악에 지장이 있어서 첫째 토막까지 옮겨놓았는데 첫째 토막은 그 의미가 어렴풋해서 둘째 토막의 맥락이 연결되는 것만으로 넘길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적절하게 행동할 기회와 의미를 성취할 수 있는 잠재력은 실제로 우리 삶이 되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에 영향을 받는다. 물론 잠재적 가능성 그 자체도 큰 영향을 받는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 기회를 써버리자마자 그리고 잠재적인 의미를 실현시키자마자 단번에 모든 일을 해버린 것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것을 과거 속으로 보내고, 그것은 그 속에서 안전하게 전달되고 보존.. 2021. 11. 14.
"보지 않고도 믿고…" 1 상인들 중 장난기가 있고 재치 있는 사람이 돈키호테와 주고받은 대화입니다.1 "기사님. 저희들은 기사님께서 말씀하신 그 훌륭한 여인이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그분을 좀 보여주십시오. 그분이 정말로 기사님께서 표현하신 대로 아름답다면 기사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기꺼이 고백하겠습니다." "내가 너희들에게 그녀를 보여준다면 그렇게 분명한 사실을 고백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중요한 것은 그녀를 보지 않고도 믿고, 고백하고, 확신하고, 맹세하고, 받들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정녕 너희들이 맹세하지 않는다면 나와 결투를 벌여야 할 것이다. 기사도에 따라 한 사람씩 덤벼도 좋고, 너희 같은 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못된 관습이나 습관대로 한꺼번에 덤벼도 좋다. 어쨌거나 나는 나의 신념에 따라 여기에서 너희들을 상대.. 2019. 1. 23.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Man's Search for Meaning 이시형 옮김, 청아출판사 2005 1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니체) 인간이란, 삶이란, 그 어떤 극한의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끝까지, 숨을 거두는 바로 그 순간까지 살아봐야 할 의미가 있다는 것을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의 체험과 그 고통, 시련을 바탕으로 한 실증적 분석으로 이야기해줍니다. '삶이란 무의미하다'는 실의에 빠진 사람을 위한 의미치료법(로고테라피 Logotherapy)을 체험수기, 치료 방법, 학회 발표문으로 구성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빅터 프랭클의 말로써 요약하면 "산다는 것은 곧 시련을 감내하는 것이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시련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야 한.. 2018.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