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수필집1 김애란 산문 《잊기 좋은 이름》 김애란 산문 《잊기 좋은 이름》 열림원 2019 시인, 소설가들의 수필집은 '수필집'이라 하지 않고 굳이 '산문'이라고 한다. 어떤 경우에 왜 '산문'이라고 하는지 모른다. 이 책도 그런 '산문'이고, 젊은 소설가의 '첫 산문'이라니까 어떤 책인지 알 것 같았다. 30여 편이나 되지만 일단 두어 편 읽어보자 싶었는데 120여 쪽을 읽을 때까지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 작가의 산문은, 화장하듯 색칠을 해서 그들의 삶은 시인, 소설가가 아닌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사는 느낌을 주거나 한결같이 현학적인 그런 이야기가 아니었다. 꾸밈없고 훈훈하고 재미있어서 내가 이 작가의 소설을 읽지 못한 것이 겸연쩍고 미안했다. 어디서 들은 것 같은『두근두근 내 인생』『비행운』『바깥은 여름』을 썼다고 한다. 그동안 산문집을.. 2021. 3.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