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들을 보내는 마음1 얘들을 그냥 졸업시켜야 하나? 방학을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그날 12월 29일 토요일은 이미 지난해의 어느 하루가 되었습니다. 그날은 선생님들께 소박한 점심식사를 대접하며 미안했고, 그나마 대체로 고마워해서 더 미안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우리 아이들을 잘 지도해주신데 비하면, 오늘날 우리나라 어느 기관, 어느 기업체에서 그처럼 보잘것없는 회식을 할지 좀 서글퍼지기도 했습니다. 그날 아침에는 며칠간 스키 합숙훈련을 하고 돌아온 아이들을 만났고, 그 아이들 중 몇 명이 쓴 소감문도 받아보았습니다. 한 편만 보여드립니다. 스키 합숙 훈련을 마치고 내일도 눈을 뜨면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날 것 같다. 늘 규칙적인 생활로 하루가 반복되었지만, 스키 실력만은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듯하다. 스키장 코스 언덕을 오를 때면 숨 가쁘고 .. 2008. 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