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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임인년2

"마음이 아파서 우야노~ 힐링하러 오이소~" 마트 네거리에 걸린 점집 안내 현수막 글귀가 마음을 끌었다. "마음이 아파서 우야노~ 힐링하러 오이소~" 대단한 걸 알려주거나 팔자를 고쳐주겠다고 하지 않았네? 저 사람들은 길흉화복을 마음대로 하는 사람들 아닌가? 겨우 힐링이나 해주겠다고? 생각하다가, 힐링이라도 확실하다면 큰 것이긴 하네, 하고 고쳐 생각했다. 요즘은 마음이 아프고 나을 기미는 전혀 없다. 마음이 아프다기보다는 우울하다. 코로나 블루 때문인가? 그렇긴 하지만 그것만도 아니다. 점집에 간다고 힐링이 될 것 같지도 않다. 점집에서 코로나의 특성을 알 것 같지도 않고, 당신도 곧 나이가 줄어들어 청장년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해주지도 못할 것이어서 점집 연락처도 적어 오지 않았다. 나의 우울에는 몇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보편적.. 2022. 1. 31.
壬寅年, 올해도 잘 견뎌요... 임인년(壬寅年)은 2월 1일(화)에 시작되는 거죠? 사전을 보면 "임인년 [민속] 천간(天干)이 ‘임(壬)’이고, 지지(地支)가 ‘인(寅)’인 해. 육십갑자(六十甲子)로 헤아리면, 서른아홉 번째 해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그건 음력으로 전해 내려온 것이니까요. 2022년 달력 표지에는 '임인년'이라고 적혀 있긴 하지만 2022년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는 아직 임인년이 아니고 신축년(辛丑年)이죠. 신축년= "[민속] 천간(天干)이 ‘신(辛)’이고, 지지(地支)가 ‘축(丑)’인 해. 육십갑자(六十甲子)로 헤아리면, 서른여덟 번째 해이다." 뭘 그리 따지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지요. 신축년에 태어난 사람을 보고 임인년에 태어났다고 하면 되겠습니까? 소띠인 사람을 보고 호랑이띠라고 하면 그건.. 2022.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