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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일본의 교육3

사토 마나부 《배움으로부터 도주하는 아이들》 사토 마나부 佐藤 學 《배움으로부터 도주하는 아이들》 손우정·김미란 譯, 북코리아, 2012 1 사토 마나부는 이지메, 부등교, 학급붕괴, 소년범죄 등 언론이 떠들고 있는 위기는 겨우 1% 정도에 해당하는 '만들어진 위기'이고 진짜 위기는 70~80%의 아이들을 엄습하는 '배움'으로부터의 도주라고 주장한다. 또 학력저하 자체보다 그 실태에 따른 시책과 정책이 오히려 문제가 크다고 본다. 그는 공부 시간과 독서 시간 감소, 입시 과목수 축소와 '여유교육'을 내세운 '신학습지도요령'(교육내용 감축, 선택중심 교육과정, 수준별 학습지도와 소집단 지도 등)에 따른 학력 저하, 수업시간 수 축소, 단순 암기와 계산 위주에 따른 창의력, 문제해결력 경시, 교과학습 기피증, 계층 격차 확대 재생산, 니힐리즘1과 시니.. 2017. 10. 11.
이 국민들의 뜨거운 피를 위한 교육 (2011.3.30) “넌 왜 동네 어른들께 인사를 안 하니?” “……” “난 정말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어” 정색을 한 아빠가 어린 딸을 세워놓고 호되게 꾸짖고 있었다. 대견한 그 모습에 ‘가정교육, 예절교육이 실종됐다지만 잘만 하면 우리도 얼마든지 될 텐데……’ 그런 생각까지 해봤다. 극한상황에서도 질서를 지킨다는 일본의 국민성이 세계를 놀라게 한 이달 중순 어느 날이었다. 우리가 일본의 대지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우선 인간의 과학기술과 그것으로 이룩한 문명은 자연의 위력 앞에서는 거의 장난감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배도 건물도 자동차도, 인간이 애써 만들어놓은 온갖 것들이 바닷물에 뒤엉켜 밀려오는 현장의 공포가 ‘생중계’된 것도 충격이었지만, 더 끔찍한 것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파손이었.. 2011. 3. 30.
일본 교육의 승리를 위한 기원 일본 교육의 승리를 위한 기원 사진 출처 : 조선일보 2011.3.14.A13, 「3·11 일본대재앙 : 바다야, 어쩌란 말이냐」 사진설명 ▲ 지난 11일 강진에 이어 발생한 쓰나미가 이와테(岩手)현 미야코(宮古)시 방파제를 넘어 도로에 서 있는 차들을 덮치고 있다. 방파제 밖의 물 높이가 육지보다도 높.. 2011.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