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망2 우리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정리한 이야기다.* 짧다. 그대로 옮겨 썼다. 인류는 세 차례에 걸쳐 자존심 상하는 일을 겪었다.첫 번째 사건은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제창한 일이다. 그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에 있기는커녕 태양의 둘레를 돌고 있으며, 태양 자체는 더 거대한 어떤 체계의 주변에 있다고 주장했다.두 번째 사건은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들고 나온 일이다. 그는 인간이 다른 피조물들을 넘어서는 존재이기는커녕 그저 다른 동물들에게서 나온 하나의 동물이라고 주장했다.세 번째 사건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선언이다. 인간은 예술을 창조하고 영토를 정복하고 과학적인 발명과 발견을 하고, 철학의 체계를 세우거나 정치 제도를 만들면서, 그 모든 행위가 자아를 초월하는 고상한 동기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하지만 .. 2025. 3. 11. 테네시 윌리암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테네시 윌리암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김소임 옮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1, 2010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그 원작(희곡)입니다. 영화를 본 적이 없는데도 장면 전환이 영화를 보는 것 같고, 긴박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뉴올리언스의 빈민가, 자유분방하고 서정적입니다. 바나나, 커피 향과 함께 창고 건물들 너머 강물에서는 훈기를 느낄 수 있고, 길모퉁이 술집에서 흑인 악사가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가 들려옵니다. 미군 특무상사 출신의 외판원 스탠리와 남부 귀족 출신 스텔라 부부는,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행복합니다. 5월초, 어둠이 깃드는 초저녁, 연락도 없이 찾아온 스텔라의 언니 블랑시가 그 평온한 가정에 물결을 일으킵니다. 블랑시는 사.. 2012. 6.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