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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음악듣기2

"March with Me" etc. * March with Me sop. Monserrat Caballe [3’45] ☞ https://blog.naver.com/alphmega/100111450588 * 베토벤 /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 2번 F장조 Op.50 - 요셉 스벤슨(바이올린), 앙드레 프레빈(지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Johannes Brahms /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1 in e minor op.38 Heinrich Schiff(cello), Gerhard Oppitz(piano) 1996 [26:19] * Schubert / Ave Maria voc. Sting & Placido Domingo gt. Dominic Miller 4:30 * Delibes / 오페라 중.. 2022. 4. 8.
음악이라는 세상 중구난방으로 있던 사람들이 음악을 들으며 숙연해지고 내면으로 들어갔다 나오고... 하는 장면입니다. 그 순간, 그 시간에 대해 '인간은 거기까지였다, 끝이 났다'고도 했습니다. 소설 《거짓의 날들》(나딘 고디머, 271~272)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그는 레코더판을 올려놓은 뒤, 자신이 직접 녹음하기라도 한 것처럼 오보에 소리가 커졌다가 잠잠해지는 동안 긴장하고 서 있었다. 음악 소리가 방에 내려앉았다. 방 안에 있는 사람들 위로 용암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 그 소리는 앉거나 서거나 기대고 있는 사람들 위에 내려앉으며 또 다른 폼페이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았다. 사람들은 이십여 분 정도 점점 더 깊숙이 자기 속으로 들어갔다. 그들의 모든 움직임과 말이 생명을 잃고 차가워졌다. 남편의 아이를 임신한 푸른 눈.. 2022.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