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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우주의 크기3

우주의 크기 혹은 별의 수 아이들이 보는 책 『어른을 일깨우는 아이들의 위대한 질문』에는 "외계인이 있나요?"라는 질문도 보였습니다. 세스 쇼스탁 Dr Seth Shostak이라는 천문학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은하', 영어로는 밀키웨이 Milky way라고 부르는 은하계에 살고 있습니다. 은하계는 많은 별들이 모여서 만들어지는데 우리가 사는 우리은하에는 약 1조 개 가량의 별이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은하계만 적어도 1000억 개는 됩니다. 그러니 우리 눈에 보이는 우주 안의 혹성의 수는 해변에 있는 모래알의 숫자와 맞먹는 거예요.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의 숫자가 저렇게 많으니 외계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논리적이겠지요. 옛 조상들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커다란 돔같이 생긴 .. 2022. 1. 20.
어느 과학자의 삶 Ⅰ '130억 광년 떨어진 은하계'랍니다.1이론물리학자인 '내 친구' 김 교수에게 물어봐야 할 것입니다. "김 교수님! 130억 광년이라니? 그게 진짜입니까? 도무지 느낌이 오지 않아서 그럽니다." 질문을 하자면 우선 내용을 좀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사진 속의 abc가 뭘 뜻하는지 그걸 알면 좋겠는데, 사진 아래에 이렇게만 소개되었습니다. 130억 광년 밖 은하계 나사(미 항공우주국)는 허블우주망원경이 관측한 거대 은하 집단 아델 2744 이미지를 16일 공개했다. 우리 은하로부터 약 130억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델 2744는 허블우주망원경이 관측한 은하집단 중 가장 먼 것 중 하나이다. 나사·EPA 연합뉴스 그 신문 인터넷판을 찾아봤더니 "이른바 '중력렌즈' 현상으로 인해 뒤쪽 은하가 앞쪽 은.. 2014. 10. 19.
나는 어떻게 있다가 떠나는 것인가? 황치영이란 분은 예전에 무슨 건설회사에 근무했다는데, 오래전부터 교과서나 문화재, 국어사전 등의 오류를 찾아 담당자들에게 그 정보를 제공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행색이 그리 넉넉해 보이지 않고 게다가 꾸미지도 않습니다. 머리는 산발한 것 같고 그 누르스름한 점퍼에 적당한 운동화, 언제나 그 차림에 한쪽 어깨에 사시사철 그 가방을 메고 다니는데, 그 속에는 오류를 찾아 포스트잇을 붙인 책이나 자료들이 들어 있습니다. 정부 담당자들은 대체로 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하는 일이 잘못되었다는데 좋아할 리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나처럼 교육부에서 근무할 때 그에게 당한 이후로는 만나도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는 사람을 두어 명 봤습니다.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꼭 그렇게 대할 일도 아니지 않겠습니까? ".. 2013.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