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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소나무 바라보기
학교 진입로가 새로 포장되었습니다. 지난 9월 하순 어느 날, 읍장을 찾아가 차 한 잔 달라고 해놓고 얘기를 꺼냈더니 올해는 시청의 예산 조기집행으로 남은 예산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간곡히 부탁해보겠다고 하더니 지난 2일(월요일) 오전에 저렇게 단장되었습니다. 2007년 9월에 이 학교에 와서 지금까지 약 2년간, IMF 때 지어서 시설·설비가 이렇게 허술하다는 이 학교의 리모델링에 세월을 보낸 것 같습니다. 도서관 리모델링, 교감실 및 회의실 마련, 과학실 리모델링, 행정실 정비, 유치원 리모델링 및 종일반 교실 마련, 유치원 놀이터 조성, 체육실 마련, 각 교실 책걸상 및 사물함 교체, 프로젝션 TV 교체, 급식실 시설·설비 교체, 교사용 책걸상 교체, 수도 배관 및 전기 배선 공사…… 찾아보면 더 있..
2009.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