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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오겡끼데스까?2

RE: RE: 빗꾸리시마시다 뭐 이런 제목이 있나, 싶을 수밖에 없겠네요. 요전에 소개한 편지「오겡끼데스까?(건강은 어떻습니까?)」의 후속편입니다. 내가「오겡끼데스까?」라는 이메일을 받고, 처음에는 '아, 요즘은 남의 이메일 창고에서 발신자 아이디까지 해킹해서 스팸메일을 보내는구나.' 했다가 진짜로 내가 아는 그 사람이 보낸 걸 확인하고는 ''어? 웬 일본어?' 했으므로 답장 제목을「'빗꾸리시마시다(깜짝 놀랐습니다)」라고 했더니 상대방이 -이 편지 주인공이- 너무 우스웠다고 하며 보시는 바와 같이「RE: RE: 빗꾸리시마시다」라는 제목으로 답신을 해왔습니다. 내 이야기를 자꾸 들었기 때문인지 - 내가 지금 건방진 생각, 말하자면 착각을 하는 걸까요? - 함께 생활하지 않아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부분이 많은 사람입니다. 아니면, .. 2010. 3. 16.
오겡끼데스까? 학교에서는 환영회나 취임식, 그런 이름으로 회식을 할 때이군요. 3월 둘째 주니까요. 좋겠습니다. "얼른 해치워야 이레저레 좋다"며 지난주에 이미 '해치운' 학교도 있겠지요. 회식 하는 날, 교장(아래 편지에서는 '대빵')은 몇 차까지 따라가는 게 좋습니까? 나는 꼭 1차만이었는데, 처음에는 몇 차례 2차까지만 가자고 졸랐습니다. "교장이 따라가면 싫어한다면서요?" "교장선생님 같으면 괜찮아요." 그렇게 대답했지만 속아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곧 조르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2차의 프로그램은 주로 어떤 겁니까? 노래방? 차 한 잔? 맥주로 입가심? 어떤 거라도 좋겠지요. 그곳에서 떨어져나갈 사람 떨어져나가고 3차까지 갈 '핵심인사들'이 구분되는 게 중요하니까요. 언젠가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아이.. 2010.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