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2 악수 악수 어느 고위직 공무원의 악수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만면에 미소를 짓고 있고, 상대방은 왼손을 오른팔 아래의 가슴에 붙인 채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는 사람은, 그 상대방이 아니라 그 옆 사람이었습니다. 다.. 2013. 12. 26. 戰戰兢兢, 그리고 포옹 교장들끼리 만나면 참 시시한 이야기를 할 때도 있습니다. 가령 ‘업무추진비를 어떻게 써야 감사에 걸리지 않는지’ 같은 자잘한 화제가 그런 것입니다. 본의 아니게 처신을 잘못하여 구설수에 오르는 얘기도 합니다. 어느 자리에서였는지 후배 교장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이 생각납니다. “남자애는 대체로 마음 놓고 포옹해 주어도 좋습니다. 그러나 여자애는 조심해야 합니다. 나는 기준을 정하고 있는데, 저학년 애는 더러 포옹해주기도 하지만, 고학년 아이에게는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3, 4학년 여자애라도 수치심(羞恥心)을 느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묻습니다. “그러면 고학년 여자애에게는 어떻게 대합니까?” “악수를 합니다. 사실은 악수하는 것조차 조심스럽습니다. 아이들은 대체로 교장이 악.. 2008. 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