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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수석교사제2

다시 교단에 서는 어느 교사의 편지 눈 내리는 창 밖을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눈이 모든 것을 하얗게 만들었습니다. 인사철입니다. 승진하는 이들 중에 군림하지 않는 교장, 교감이 많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수석교사는 참 힘이 듭니다. 국가에서 법률로 만든 수석교사 제도가 파행으로 치닫습니다. 교육 당국의 무책임과 담당자의 횡포에 더하여 5년째 단 한 명도 선발하지 않고 있어 자연소멸이 우려됩니다. 이제 몇 년 남지도 않았지만, 그동안의 교직생활을 통해서 교장, 교감으로 인해 상처 받고, 병을 얻어 힘들어했습니다. 잔인할 정도의 비인간적인 행동을 아무런 저항 없이 온몸으로 받아내야 했던 일들을 불과 이삼 년 전까지도 겪어야 했습니다. 어쩌면 제가 승진하는 길을 걷지 않은 이유이기도 할 것입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서 보람을 찾고, 더 잘 .. 2019. 2. 27.
교감선생님께-수석교사제에 대해서- 교감선생님. 수석교사제가 법제화되었다면서요? 자세한 건 잘 모르지만, 어느 교원단체가 수석교사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한지 아마도 20여 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요청이었다면 그 간절함이 극에 달했고, 그 요청이 이루어지기 전에 저승으로 간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석교사제는 문제점도 많은 제도입니까?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저는 아주 소박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 문제점들에 대해 여러 선생님들과 교장, 교감선생님들께서 함께 고민하시고, 해결해 나가시고, 정부의 힘이 필요한 것은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청, 교육지원청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얼마든지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교장, 교감선생님들의 관점이 아닌가 싶고, 특히 교감선생님들.. 2011.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