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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성복축제3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성복축제 - 「2007 성복교육과정」을 위한 성복 학부모님께 드리는 파란편지 69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성복축제 - 「2007 성복교육과정」을 위한 구상 - 학부모나 학생들이 학교교육활동에 대해 이것저것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지적을 하면 교장이나 교사들이나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은 당연합니다. 잘못한다는데도 좋아한다면 제정신이겠습니까.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 사정이 달라집니다. 당장은 비판을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결국 좋지 않은 결과가 드러나고 말 것이 뻔하다면, 오히려 눈앞의 칭찬이나 묵인에 좋아하거나 안심하는 사람이 제정신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 교원들은 흔히 그 '장기적인 관점'을 교육의 본질적인 성격에 따라 수십 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으로 보아 설정하고 있으며, 그런 경우에는 우리들 각자가 교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 2007. 8. 29.
성복, 만세! 만세! 만세! 성복초등학교 학부모님께 드리는 파란편지 성복, 만세! 만세! 만세! 오는 월요일, '성복샛별잔치'를 열겠다고, 여러 선생님이 일하시는 모습들을 보고 퇴근하는 길이었습니다. 내일이 벌써 토요일이므로 마음이 급하겠지요. '해오름길'( '해오름길이라니……' 하셨지요? 지난봄, 어느 학모님께 우리 학교 환경 조성 문제에 대해 자문을 구했는데, 그분은 학교 이곳저곳과 학교 오는 길에 대하여 아름다운 이름들까지 지어오셨습니다. 언제 그 이름들을 한꺼번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해오름길'만 말씀드리면, 우리 성복 아이들이 학교로 오는 그 오르막길은 희망을 향해 오르는, 그런 성격의 길이므로 당연히 '해오름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답니다) 저 아래쯤에서 웬 여성 한 분이 - 아주머니인지 할머니인지 자세히 파악하지는 못.. 2007. 8. 29.
성복축제, 누구를 위한 축제입니까 - 진솔하신 비판에 대한 참담한 변명 - 성복 학부모님께 드리는 파란편지 60 성복축제, 누구를 위한 축제입니까 - 진솔하신 비판에 대한 참담한 변명 - 더러 칭찬도 받으며 지냈습니다. 그러나 그걸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만, 또한 '사람을 망치는 독'이라는 것에 더 유념하고 싶었습니다(칭찬하는 것은 칭찬받기 위해서일 뿐 - 라로슈푸코). 그러다가 이번에는 싫어도 공개해야 할 메일을 받았습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하나' '앞으로 잘해 나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아무래도 공개하는 것이 자신에게나 아이들에게나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우선 그 내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성복축제, 누구를 위한 축제입니까? 교장선생님께 기대가 컸던 만큼 전 지금 무척 실망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이들을 보며 전 전.. 2007.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