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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생노병사2

시몬 드 보부아르 《노년》 시몬 드 보부아르 《노년》 홍상희·박혜영 옮김, 책세상 2002 붓다가 아직 싯다르타 왕자였을 때이다. 부왕에 의해 화려한 궁궐 속에 갇혀 살던 그는 몇 번이나 거기서 빠져나와 마차를 타고 궁궐 부근을 산책하곤 했다. 첫 번째 궁 밖 나들이에서 그는 어떤 남자와 마주치게 되었다. 병들고 이는 다 빠지고 주름살투성이에 백발이 성성하며, 꼬부라진 허리로 지팡이에 몸을 지탱하고 서 있는 그 사람은, 떨리는 손을 내밀며 무어라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지껄여댔다. 왕자가 깜짝 놀라자 마부는 싯다르타에게, 사람이 늙어 노인이 되면 그리 되노라고 설명해주었다. 그러자 싯다르타 왕자는 외쳤다. "오, 불행이로다. 약하고 무지한 인간들은 젊음만이 가질 수 있는 자만심에 취하여 늙음을 보지 못하는구나. 어서 집으로 돌아가.. 2022. 9. 3.
노인의 성격 유형별 특징 노후 대책에 관한 기사를 봤습니다. "제2 유년기로 돌아가는 노년기,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가 으뜸"(중앙일보, 2020.2.8. '황세희의 러브메이징') 글쓴이는 국립중앙의료원 건강증진센터장. 노후 대책이니까 노인이 되기 전이어야 하는데 이미 노인이니 뭘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하면서도 밑줄을 그었습니다. * 안타깝게도 바쁜 중년기를 지나다 보면 대부분은 '어쩌다 노인'이 된다.* * 재테크에 집착하면서 몸에 좋다는 건강식품과 운동법을 찾는데 열과 성을 기울인다. * 하지만 모든 일에는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작동한다. * 의례적으로 한국인에게 권장되는 건강 식습관은 매끼 밥·국·반찬 세 가지 정도의 전통 한식을 배고프지 않을 정도로 소박하게 섭취하는 것이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주일분.. 2020.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