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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산업시대2

자네,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나 슈바이처에 대해서 국민학교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잊지 않고 있는 건 아프리카 어딘가에서 병든 사람들을 치료해 주고 노벨평화상을 받았다는 것이었는데 지금까지도 그 단편적 지식은 양(量)으로나 질(質)로나 초라한 그 수준에 그대로 머물고 있다. 하다못해 인터넷 검색창에 "슈바이처"라고 넣어보면 뭔가 좀 읽을 수 있었을 것인데 어떻게 살아온 것인지 나는 그동안 동네 맛집은 자주 찾으면서도 슈바이처에 대해서는 그런 착안을 해 볼 생각이 아예 없었다. ☜ 알베르트 슈바이처(출처 : 나무위키)   슈바이처는 산업시대의 인간을 부자유하고, 집중력이 없으며, 불완전하고, "인간성을 상실한 존재"가 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규정하고, 많은 사람이 스스로 생각할 힘을 잃고 소속된 집단의 세력에 자신을 내맡긴 채 살아가고 있.. 2024. 5. 21.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차경아 옮김, 까치 2012       이 책을 2012년에 구입했다. 그전에 이름을 들은 적이 있었다.  한 그릇된 환상의 종말무궁한 발전에 대한 위대한 약속─자연의 지배, 물질적 풍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그리고 무제한적인 개인의 자유에 대한─은 산업시대 개막 이래로 여러 세대에 걸쳐서 희망과 믿음을 지탱해 온 토대였다. 사실상 인간의 문명은 인간이 자연을 능동적으로 지배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산업시대가 개막되기 이전까지는 그 지배력에 한계가 있었다. 인간과 동물의 노동력을 기계 에너지가, 나중에는 핵 에너지가 대신하고 인간의 두뇌를 컴퓨터가 대신하기까지 산업의 발달은 우리에게 확신을 심어주었다. 우리는 무한한 생산과 아울러 소비의 도상에 있으며, 과학과 기술에 .. 2024.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