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바라보기2 크고 높은 산 크고 높은 산 크고 높은 산을 보았습니다. 목적도 없이 그저 바라보았습니다. 다른 것들도 유심히 보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마음 놓고 바라보기도 하고 염두에 두기도 하면서 지내면 더 좋았을 텐데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보면 크고 높은 산은 너무.. 2020. 1. 2. 산 바라보기 둘째 딸이 주말에 열차를 타고 다녀갔다. 그러면서 우리 내외가 시골에 산다는 걸 실감했다고 했다. 모처럼 열차를 탔으므로 한가로이 차창 너머로 전개되는, 그것도 이 겨울 눈 덮인 산을 관찰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대답했다. "부자들 별장처럼 이곳보다 더 멀리 떨어진 시골에 허름한 집이라도 한 채 마련했으면 좋겠지만, 다 틀린 일이니까 내 처지엔 시골도 아니고 도시도 아닌 여기가 '딱'이야." 이중환이 『택리지擇里志』(李重煥 著 / 李翼成 譯, 『擇里志』乙酉文化社, 1981, 7版)에서 주장하고 싶었던 것은, '복거총론(卜居總論)'의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대저 살 터를 잡는 데에는 첫째 지리(地理)가 좋아야 하고, 다음 생리(生利)가 좋아야 하며, 다음 인심(人心)이 좋아야 하고, .. 2013. 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