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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사회통합2

어떤 학교가 좋은 학교인가? (2019.9.5) 어떤 학교가 좋은 학교인가? 12등급에서 3 또는 5등급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등급을 대폭 줄이자는 지도자가 있었다.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실력이 좋은 학생을 구분해낼 수가 없어서 선발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진짜 실력(점수였겠지?)'이 드러나지 않아 운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황당한’ 입시제도가 된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비판하는 쪽은 공공연히 고함을 질렀다면 지도자의 관점을 지지하는 쪽은 '꼭 실현돼야 할 과제가 맞기는 한가?' 싶도록 조용했다. 지도자가 거센 폭풍처럼 몰아쳐서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몰라도 웬만하면 포기하고 말기를 기다렸을 수도 있고 현실적 방안 마련과 추진과정이 지난하지 싶어서 두렵기도 했을 것이다. 이래저래 지도자의 주장은 힘을 얻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었다. 결과는 보.. 2019. 9. 5.
기억하고 싶은 기사 "金 추기경 신드롬" 기억하고 싶은 기사를 보았습니다. 지나고 나면 또 속이고 거짓말을 하고 싸우고 으스대고 억누르고 질시하고 갈라지고 그러겠지만, 그럴 때 이런 모습도 있지 않았느냐고 스스로에게 보여주고 싶은 기사입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 추모에 관한 기사입니다(조선일보, 2009.1. 9. 1, 4면). 기사 제목은「갈라졌던 우리, 하나 되는 계기로」작은 제목들은「이념·계층·종교 초월한 추모 행렬… ‘金추기경 신드롬’」「새벽 6시~子正까지 20만 넘는 조문인파」였습니다. 2009년 2월 21일, 오늘 오전 김수환 추기경 장례미사 특별중계방송을 보았습니다. 명동성당에서 줄의 맨 끝까지 걸어가는 데만 30분이 걸렸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조문 행렬은 가톨릭회관을 둘러 삼일로 언덕배기 길을 지나서도 계속됐다. 세종호텔에서.. 2009.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