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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사교육과의 전쟁2

요즘 학교는 어떻습니까? "퇴임을 하니까 편하시죠?" "아니요. 학교가 그리워요. ……. 요즘 어떻게 지내요?" "짐작하시잖아요. ……. 교사들 중에는 요즘 학교가 미쳤다고도 해요." "설마……. 그건 과격한 표현이죠. 불만은 언제나 있어왔잖아요. 불만이 없는 사회는 있을 수도 없고……." "……. 어쨌든 그래요." 학교에서 마음 편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를 기원합니다. 교장이나 교사들이나 가르치는 쪽의 마음이 편해야 아이들이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습니다. 저로서는 세금으로 마련된 봉급을 41년간이나 받은 '학교'입니다. 이런 편지는 어떻습니까? 이 정도는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위로를 해주거나 "이렇게 저렇게 해보시지 그래요?" 하며 주제넘은 자문도 해주고, 그러면 된다고 생각하며 옮깁니다. # A 선생님의 편지 개나리, 목.. 2010. 4. 25.
사교육과의 전쟁 그 승부처 (2009년 5월 7일) ‘사교육과의 전쟁’, 그 승부처 2001년 8조117억원, 2002년 9조3258억원, 2003년 11조6918억원, 2004년 12조8559억원, 2005년 13조7517억원, 2006년 15조6571억원, 사교육비의 이 가파른 증가추세를 능가할 만한 것은 거의 없다. ‘학교만족 두배, 사교육비 절반’,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공약이다. 그러나 통계청에 따르면 사교육비는 2008년에도 18조7230억원으로 2007년보다 1조3295억원이 늘었다. 대통령 공약이 아니어도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교육청에선 사교육대책을 비중 높게 다루어왔지만, 한 번도 효과를 나타낸 적은 없었다. 심정으로는 ‘포기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나섰다. “올 여름방학부터 밤 10시 이후엔 학원교습을 못하도.. 2009.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