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2 내가 만나지 못한 세상 내가 만나지 못한 세상 - 인력거는 천천히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게 될까? - 그곳에서 저 여인을 만나는 걸까? - 함께 붉은 강 저 물결 위를 멀리멀리 흘러가 아득한 곳에 이르게 될까? 기이한 이름의 국수를 먹으며 꿈을 꾸었습니다. 2019. 8. 26. "지쳤다" 1 국내총생산 규모로 행복지수를 측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기사를 본 이틀 후의 일요일 오전, 개그맨 염경환 씨의 베트남 이민 이야기를 방송하는 TV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가 아니고 하필 베트남이라니…….' 잠깐 개그맨이어서 이민 가는 나라도 그렇게 고른 것 같은 느낌을 가졌다가 곧 부끄러했습니다. 그는 베트남을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이라고 했고 대개 선진국으로 유학을 가거나 이민을 가지만 자신은 가능성을 보고 베트남을 선택했다고 했습니다. 2 그의 아들은 교육에 일생을 바친 나를 주눅들게 했습니다. 한때 TV에서 매주 얼굴을 볼 수 있었던 '은율이'라는 아이였습니다. 한인국제학교 수영장에서 남녀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그 아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고 싶었다. 학.. 2016.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