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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베르메르2

트레이시 슈발리에 《진주 귀고리 소녀》 트레이시 슈발리에 《진주 귀고리 소녀》 양선아 옮김, 강 2004 1 2004년에 읽고 엄청난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신을 차려서 '썩' 좋은 독후감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게 16년,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렀습니다. 이번에도 '정신을 차려서' 썩 좋은 독후감을 쓰려고 하면 나는 이 소설을 다시 한 번 읽거나 이곳저곳 자세히 살펴봐야 할 테니까 결국 독후감 숙제를 또 미루기 쉽고, 그러면 세월은 또 유수와 같이 16년쯤 흐른다면 2036년 경에 다시 마음을 먹게 될 것 같아서 오늘 그냥 생각나는 대로 메모라도 해놓고 말기로 했습니다. 썩 좋은 독후감 쓰기는 내겐 불가능한 일이고 괜히 세월만 가니까 아예 포기하기로 한 것입니다. 2 표지의 소녀는 베르메르라는 17세기 네덜란드 화가가 그렸는데, 그 화가.. 2020. 5. 4.
베르메르의 「델프트 풍경」 「델프트의 풍경」, 1660~1661년경. 캔버스에 유채, 98.5×117.5, 해이그, 마우리츠하위스. 이 그림을 더 잘 볼 수 있는 블로그 ☞ http://blog.daum.net/nh_kim12/17201642 하이, 코코. 어떻게 지내요? 학교 생활이나 기숙사 생활이나 여전히 즐거워요? 코코가 있는 곳은 언제나 즐거운 곳일 것 같아요. 그러나 그렇지만은 않은 것이 우리들의 삶 아니겠어요? 빨리빨리 세월이 가서 코코가 그림을 가르치는 모습을 봤으면……. 초조해서는 안 되겠지요? 재촉한다고 빨리 배우는 건 아니니까요. 『현대문학』연재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다음과 같은 부분을 찾았어요.* 그러나 오데트가 돌아가고 나면, 스완은 다음에 또 불러줄 때까지 기다리자면 또 얼마나 지루할까요, 하.. 2010.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