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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박물관 구경2

박물관, 몇 가지를 봐야 할까? 아이를 데리고 박물관에 갔다고 칩시다. 학교에서 집단으로 현장학습을 갔다고 쳐도 좋고, 가정에서 아이를 데리고 박물관에 갔다고 가정해도 좋겠습니다. 다른 건 다 생각한 대로, 현장에서 아이들이 하자는 대로 하기로 하고, 어떤 전시물을 얼마나 보게 해 줄까만 생각하기로 합시다. 박물관의 전시물을 많이 보는 것이 좋을까요, 아주 조금만, 가능하다면 두어 가지만 보는 것이 더 좋을까요? 우리가 학생일 때는 어떻게 했습니까? 아이들은 어떻습니까? 많이 보고 싶어합니까, 조금만 보면 싫증을 냅니까? 다들 그렇습니까, 어떤 아이만 그렇습니까? 그러면 우리는(부모든 교사든)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여기 재미있고 멋진 소설의 한 부분을 소개합니다. 작가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가치판단을 유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 2020. 10. 26.
『목로주점』의 슬픈 그림 구경 "안티오페"(윈도우 라이브 사진 갤러리) 소설 『목로주점 1』1에서 가련한 제르베즈와 빈털터리 청년 쿠포의, 누가 봐도 무성의하다고 할 결혼식이 시청과 교회에서 이루어진 다음 두 사람의 신혼부부와 하객 열 명은 도중에 소나기를 홈빡 맞고 나서 루브르 박물관으로 들어갑니다. 저녁 시간이 될 때까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여러 사람의 제안 끝에 우스꽝스러운 연미복을 차려입은 마디니에의 제안에 따라 결정된 프로그램이 바로 루브르 박물관 구경이었습니다. 다음은 마디니에가 아주 잘난 척하며 일행을 인솔하고 있고, 아무래도 무지하고 무성의한 하객들은 짓궂은 관람을 하는 장면입니다. "저기가 샤를 9세가 민중을 향해 총을 발포한 발코니입니다." 그러면서 행렬의 끄트머리를 살피더니 손짓으로 살롱 카페 한가운데서 멈춰.. 2019.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