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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무소불위의 교육감2

교육감들의 근황 Ⅰ 교육감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선거를 치러 그 멋진 자리에 당선된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무언가 변화를 시도해보려고 '고군분투' 하는 분이 더러 있을 것 같습니다. '교육감은 뭐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도 교육감이 하는 일에 대해선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며 개선장군의 모습으로 교육감실에 들어갔다가 '어라? 그게 아니네?' 주민들이나 선생님들의 소리가 그 건방진 마음을 견제하자 목에 힘을 빼고 앉아 있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교육감은 없을까요? 호통형. 밖으로는 뭘 하는지 조용해 보이지만 교육청 직원들에게 호령하며 지내는 교육감 말입니다. 높은 자리에서 지시·명령하며 지내는 일상에 재미를 붙이면 세월이 참 잘 갈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관료주의.. 2010. 12. 1.
교육감 당선자에게 바라는 것 전국 16시·도에서 처음으로 주민직선 교육감이 동시에 나왔다. 여덟 번이나 기표한 동시지방선거였으므로 ‘뽑은 것’이라기보다는 차라리 ‘뽑힌 것’이 아닐까 싶은 지역도 있었다. 심지어 마지막 여론조사에서조차 후보 간 지지율에 의미 있는 차이가 없는 곳도 있었는가 하면, 어떤 시민들은 “교육감도 우리가 뽑는지 몰랐다” “후보들 면면을 잘 모른다” “별 관심이 없다”고 했고, 실제로 “아무나 찍었다” “인상 보고 찍었다”고도 했으니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후보등록과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신문들은 ‘이걸 지방교육 수장을 뽑는 선거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은 기사를 많이 썼다. ‘서로 음해·비방… 앞 번호 뽑기만 기대’ ‘교육감 후보들 점집 들락날락하는 이유는?’ ‘1번 뽑자 “와!”, 다른 후보들은 쓴웃음.. 2010.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