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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메모2

그것이 첫사랑이라면 이런 메모를 보면 그리움을 느낀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하고 여전하면 좋겠고 단단한 약속을 했기를 바라게 된다. 세상은 생각한 것보다는 훨씬 더 멀어 아득하고 모든 것이 헝클어질 수도 있지만, 하루하루가 아름답기도 해서 나중에 돌아보면 안타까움으로 아로새겨진 것들이 많은 것 같고..... 그렇다는 걸 저 메모를 할 땐 몰랐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저들이 그립고 궁금해지는 것이다. 지금도 잘 지내고 있기를 바라고 싶고, 잘 지내라고 아득한 곳까지 내 마음을 보내주고 싶어지는 것이다. 2025. 3. 12.
사카토 켄지 《메모의 기술》 사카토 켄지 《메모의 기술》 고윤진 옮김, 해바라기 2005 이 책 내용이 궁금하다고 했지? 좋은 책일지 모르지만 어떤 점이, 평소 메모를 즐기는 네 생각보다 나은지는 모르겠어. 어쨌든 전체를 요약해줄게. * 성공한 사람들은 메모광이라네. * 기록하지 않으면 내 것이라고 믿었던 정보가 물고기처럼 빠져나가버린다. 기록은 기억보다 강하다. * 아인슈타인에게 기자가 집 전화번호를 묻자 수첩을 보고 알려주더란다. "그걸 뭣 하러 기억하나요?" (아인슈타인은 기억하는 사람이 아니라 창조하는 사람이었다.) 일정한 양식이 없다. * '메모해 둘걸' 후회하는 사람도 있고, 나중에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기본 조건 * 왜 하나? - 잊지 않기 위한 메모(×), 잊기 위한 메모(○) - 떠오르는 느낌과 발상을 기억.. 2022.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