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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마야 안젤루2

마야 안젤루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마야 안젤루 지음, 김욱동 옮김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문예출판사, 2014(2판5쇄) 그들은 집으로 갔어 They Went Home 마야 안젤루(Maya Angelou 1928~ ) 그들은 집으로 갔어 그리고 자기 부인들에게 말했지. 지금까지 살면서 한 번도 나 같은 여자는 알지 못했다고, 그러나…… 그들은 집으로 갔어. 그들은 말했지. 나의 집은 입으로 핥아도 좋게 깨끗하며, 내가 하는 말은 하나도 상스럽지 않고, 내게서 신비스런 분위기가 풍긴다고, 그러나…… 그들은 집으로 갔어. 뭇 남자들이 입을 열어 나를 칭찬했지, 그들은 나의 미소, 나의 재치, 나의 엉덩이를 좋아했어, 그들은 내 옆에서 하루, 이틀 혹은 사흘밤을 보냈어, 그러나…… 마야 안젤루는 현존하는 미국의 흑인여자.. 2016. 3. 17.
내가 이런 선생님이었더라면... 조지 워싱턴 고등학교는 내가 다닌 첫 번째 진짜 학교였다. 그러나 독특한 개성을 지닌 훌륭한 선생님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그 학교에서 보낸 시절은 무의미한 시간 낭비로 끝나고 말았을 것이다. 커윈 선생님은 지식을 무척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기 드문 교육자였다. 난 언제나 선생님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학생들을 좋아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왔다기보다는 선생님이 아는 지식을 학생들 머릿속에 저장했다가 또다시 누군가에게 전달하려는 욕망에서 우러나왔다고 믿고 싶다. 커윈 선생님과 아직 결혼하지 않은 선생님의 여동생은 샌프란시스코에서 20년 넘게 선생님으로 일했다. 키가 크고 혈색이 좋은 은발의 토실토실한 숙녀인 커윈 선생님은 사회 과목을 가르쳤다. 선생님이 가르치는 과목의 교과서는 학기 말이 되어도 처음 받을 때처럼 .. 2016.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