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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로리타2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Ⅱ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로리타》 신동란 옮김, 모음사 1987(13판) 롤리타. 이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불경스럽다는 느낌? ‘불경’은 아니지? 외설스럽다? 외설? 아니지! 외설하고는 다르지! 그럼? 소녀(여성?)의 이름은 국어사전에도 들어 있다. "러시아 출신의 미국 작가 나보코프(Nabokov, V.)가 1955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파격적인 소아 성애를 묘사하여 엄청난 논란에 휩싸였으며, 한때 판매 금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 다시 발간되었을 때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오늘날 소아 성애를 가리키는 롤리타 콤플렉스가 일반 명사가 되었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나는 이 책을 '버젓이'(?) 들고 다니며 읽진 않았다. "(…) 아아 이름이 아주 예쁘구나 / 계속 부르고 싶어 / 말하지 못하는 / 나쁜 .. 2020. 6. 14.
블라디미르 나브코프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브코프《로리타》 申東蘭 옮김, 모음사 1987 13판 Ⅰ 아주 유명한―아마 읽지는 않았으면서도 아는 사람이 많은―소설이어서 조심스럽습니다. 결말에 대해 뭘 좀 아는 척하고 싶었습니다. 다시 살펴봤습니다. "그들은 에로틱한 장면들이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람들이 소설을 사보기를 거부한 것은 (…) 흑인과 백인이 결혼에, 완전히 그리고 크게 성공해서 많은 어린이들과 손자 손녀 아이들을 얻게 되는 것과, 무신론자가 행복하고 유용한 인생을 살다가 1백6살에 잠자다 고통 없이 죽는 것이다." "어떤 지적인 심사위원은 어린 아메리카를 유혹하여 더럽히는 늙은 유럽으로 묘사했다." "Y출판사는 소설 속에 한 명도 선량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유감스러워했다." "출판업자 Z는 만일 그가 를 .. 2015.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