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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3

아, 일본!-깊은 생각이 필요하다는 얘기- 아, 일본! -깊은 생각이 필요하다는 얘기- 일본 내각회의는 지난 10일, 우리의 독도를 저희들의 고유영토라고 주장한 방위백서(防衛白書)라는 걸 승인하여 발표했답니다. 도대체 일본인들은 어떤 근거로 우리의 독도를 저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일까요? 학자들이 설명하는 걸 읽어보면,1 일본은 독도가 무주지(無主地)였기 때문에 저희가 선점(先占)했으므로 국제법상 ‘무리 없는’ 저희들의 땅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입니다. 기가 막히는 일 아닙니까? 사실은, 저들은 1904년 당시 국운(國運)을 걸었던 러일전쟁을 하면서 독도에 러시아 군함의 동태를 감시하기 위한 망루를 설치하려고 1905년 1월 28일, 내각회의에서 비밀리에 영토 편입을 결정하고 그해 2월 22일, 시마네현 현보(縣報)에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 2010. 9. 14.
안동립이 그린 독도 Ⅴ-시큰둥했던 <독도지도1>- 언젠가, 좀처럼 자랑을 하는 사람이 아닌 안동립 선생이 전화를 하더니 대뜸 한번 찾아와야 하겠다고 했습니다. 독도 지도를 그렸는데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보여준 지도가 바로 이었습니다. 저는 그 지도를 받아서 탁자 유리 밑에 깔아두고 틈날 때마다 들여다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구경하다가 뭘 물으면 아는 대로 이야기해주기도 했지만, 정작 그 지도를 그린 안 선생에게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해저등고선'(부끄럽지만 이런 용어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이 없어서 '해저 지형을 알 수 없는 지도가 무슨 지도인가?', '특히 독도 지도가 이렇게 그려져서는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그런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그가 제 반응에 충격을 받아서 ('(주)동아지도'의 중학교 사회과부도.. 2010. 8. 26.
안동립이 그린 독도 Ⅳ-독도의 지명 연구- 지난 주 수요일의 한 신문 칼럼에서 '다케시마(일본인들이 독도를 부르는 이름)' 이야기를 발견했습니다. 그 부분만 옮겨 보겠습니다.1 전국 여행을 결심한 것은 일본 부임 8개월 뒤인 2006년 2월 시네마(島根)란 곳에서였다. 시네마현이 제정한 '다케시마(독도)의 날' 1주년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다. 일본의 시골이었다. "시골 사람들이 무슨 영토 불평이야…" 이런 기분이 앞섰다. 작은 시골의 퍼포먼스를 취재하러 온 기자 자신도 솔직히 한심했다. 하지만 기사만큼은 세게 보낸 듯하다. 한국의 독도 영유권이 당장 위기에 빠진 것처럼… 그는 그 글을 이렇게 끝냈습니다. 과거에 대한 분노를 거두면 수많은 장점이 부각되는 나라가 일본이다. 일본의 장점을 배울수록 우리가 강해졌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섬.. 2010.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