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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델프트 풍경2

그림을 보고 쓰러진 사람 1 월간 『현대문학』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프루스트)가 연재되고 있었습니다. 그 소설을 읽는 재미로 다음 달 책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곤 했습니다. 소설에서는 그림도 소개되곤 했는데 「델프트 풍경」도 그중 한 작품이었습니다. 「델프트 풍경」은 트레이시 슈발리에가 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에서 집중적으로 파헤친 그 베르메르의 작품입니다. 2010년 1월호 연재의 각주(脚註)에는 그 그림을 소재로 한 프루스트의 일화가 들어 있었는데 그중 일부입니다. 베르메르 드 델프트(1632~1675). 프루스트는 1921년 5월 12일, 이제 막 이 네덜란드 화가에 대한 글을 발표한 미술비평가 장루이 보두아예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썼다. "헤이그에 있는 미술관에서 「델프트 풍경」을 본 이후, 나는 이 세상에서 가.. 2019. 12. 27.
베르메르의 「델프트 풍경」 「델프트의 풍경」, 1660~1661년경. 캔버스에 유채, 98.5×117.5, 해이그, 마우리츠하위스. 이 그림을 더 잘 볼 수 있는 블로그 ☞ http://blog.daum.net/nh_kim12/17201642 하이, 코코. 어떻게 지내요? 학교 생활이나 기숙사 생활이나 여전히 즐거워요? 코코가 있는 곳은 언제나 즐거운 곳일 것 같아요. 그러나 그렇지만은 않은 것이 우리들의 삶 아니겠어요? 빨리빨리 세월이 가서 코코가 그림을 가르치는 모습을 봤으면……. 초조해서는 안 되겠지요? 재촉한다고 빨리 배우는 건 아니니까요. 『현대문학』연재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다음과 같은 부분을 찾았어요.* 그러나 오데트가 돌아가고 나면, 스완은 다음에 또 불러줄 때까지 기다리자면 또 얼마나 지루할까요, 하.. 2010.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