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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다이어트3

식이요법 실패 이야기는 재미있다 왜 그럴까? 재미있을까? 남의 일이니까? 글쎄, 아주 가까운 주변 사람의 일인데도 우울하게 들리진 않는다. 나는 내 몸무게가 아무래도 정상범위를 넘어선 사실을 결코 우울하게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밝게? 재미있게? 그건 가능하다. 먹는 얘기는 아득한 옛날부터 일단 흥미로운 것이어서일까? 모르겠다. 나는 사실대로 말하면, 먹는 이야기, 식이요법 실패 이야기는 성공담보다는 훨씬 재미있다. 성공담 같은 건 듣고 싶질 않다.알베르 코엔이 어머니의 식이요법 실패담을 재미있게 이야기해 놓은 걸 보고 '그렇지!' 싶어서 옮겨 썼다.  그녀는 의지가 강하지 못했다. 식이요법을 계속하지 못했고, 심장병 때문에 해마다 몸이 불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주네브에 올 때마다 작년보다 체중이 몇 킬로나 줄었다고 주장했다. 나는 .. 2024. 11. 28.
『다이어트는 운동 1할, 식사 9할』 모리 다쿠로 지음|안혜은 옮김 『다이어트는 운동 1할, 식사 9할』 이다미디어, 2014 ♬ 다이어트에 관한 책은 다 이렇게 간결하고 친절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새록새록"입니다. '술술' 넘어가도록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고, '하룻저녁'에 다 읽을 수 있도록 편.. 2014. 11. 11.
나탈리 앤지어 『살아 있는 것들의 아름다움』 나탈리 앤지어 『살아 있는 것들의 아름다움』햇살과나무꾼옮김, 해나무, 2003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많이 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흔히 "고기도 먹어 본 놈이 잘 먹는다"고도하는데, 이는 여성은 고기를 먹을 줄 모른다거나 좀 먹긴 해도 좋아하진 않을 걸로 여긴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시절에 즐겨 쓰던 속담 형식이라 해둡시다. '놈'들만 나오는 속담이니까요. 사전에서 '고기'를 찾아보면 이 속담이 나오고 ‘무슨 일이든지 늘 하던 사람이 더 잘한다는 말’로 풀이되어 있습니다. 하기야 준비한 사람, 연습한 사람을 당해낼 재간이 없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건(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많이 먹는 건) '진짜로'(과학적으로도) 그렇답니다. 나는 한때 삼겹살을 2인분이나 먹었습니다. 아내의.. 2009.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