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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나는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가2

『지구촌 어린이들이 본 세상』Ⅱ 힐데가르트 하브리크 편, 정승일·김만곤 역 『지구촌 어린이들이 본 세상』 대한교과서주식회사, 1993 재판 「내가 만든 책」이라고 기록해놓으면 잊고 지내도 좋겠다며 훌훌 넘겨보다가 눈에 띈 것이 후기(後記)입니다. '아! 나도 이런 글을 쓸 수 있었구나……' '다시 펼쳐보면서도 모르고 지나갈 뻔했네?' 이십여 년 전 일을 스스로 대견해했고, 이 글을 발견한 것도 다행으로 여겼습니다. 남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겠지만, 지금 다시 쓴다 해도 빼거나 고치고 싶은 부분이 없다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ㅎ 이 책을 읽게 된 어린이와 어른들께 나는 사회과의 내용 중에서도 우리나라나 다른 여러 나라의 이모저모를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과에 관한 국민 학교 교과용 도서들은 물론,.. 2014. 11. 13.
『지구촌 어린이들이 본 세상』 힐데가르트 하브리크 편, 정승일·김만곤 역 『지구촌 어린이들이 본 세상』(대한교과서주식회사, 1993 재판) '내가 만든 책' 얘기를 하게 되니까 어쭙잖은 근본이 설설 드러납니다.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 1992년 7월 10일에 초판을 내고, 1993년 3월에 재판을 냈으니까, 이 책으로 말하면 1993년은 아주 신이 났을 것입니다. 재판을 찍는다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평범한 사람에겐 그리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 책이 한 달이나 늦게 오는 바람에, 병자는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결국 죽은 후에 그것을 받게 된 것입니다. 가엾은 친구! 그의 마지막 책, 이 책은 그가 그토록 고대하며 기다렸던 책입니다. 흥분되어 떨리는 손으로 얼마나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교정을 보았던가! 이 책 한 권을 .. 2014.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