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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교장의 권한2

학교는 어떤 힘에 의해 움직여질까요? 성복 학부모님께 드리는 파란편지 학교는 어떤 힘에 의해 움직여질까요? - 교장 임용제에 대한 논란을 보며 - 끝이란 걸 믿을 수 있나요 더는 물러설 곳 없기를 바라오 때론 사는 게 죽음보다 힘든 걸 뼈 속까지 차게 알게 된 거죠 손끝 하나 움직일 수 없도록 삶의 무게는 더해만 가오 느끼나요, 아름다운 모든 것, 어두운 세상, 사랑하는 사람들 실패는 우리가 포기할 때뿐이라오 희망이란 우리들의 마음에… 삶의 끝까지 내려가 본 사람은 알게 되지요 그래도 세상은 아직 살 만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살아있는 건 그 자체만으로 희망이라는 것을… 「아프리카」/ 작사 한경혜 /작곡 Rolf Loveland / 편곡 김건영·이혜린 / 노래 김동규 교육부에서 나온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는 8,246개의 유치원이 있고, 초.. 2007. 8. 29.
어머님의 그 따님은 도대체 무얼 그리 잘못했습니까? 성복초등학교 학부모님께 드리는 파란편지 어머님의 그 따님은 도대체 무얼 그리 잘못했습니까? 그때가 아마 초가을이었지요? 그때 그 자리에서 말씀드리지 못하고 이제와서 그 일을 따지고 싶어 하는 제가 좀 비굴하다고 생각되십니까? 그건 아닙니다. 저는 그동안 그 일을 한시도 잊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머님께서는 그 예쁜 따님을 막무가내로 꾸중하고 있었습니다. 따님은 줄곧 아무말도 못하고 어머니의 짜증 섞인 고함을 맨몸으로 소나기 맞듯 듣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듣기만 한 건 아니었군요. 교실에서 방금 내려온 듯 신발주머니에 실내화를 넣고 신발을 갈아신고 있었습니다. 마침 저는 후관 어느 곳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바라보기가 정말 난처하여 못 본 척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혹 제 모습을 보셨는지요? .. 2007.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