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고민2 그리운 사람에게서 온 편지 교장선생님, 안녕하세요. 성복초등학교에 근무했던 ○○○입니다. 몇 년 동안 흘릴 땀을 올해 여름 한 해에 모두 흘려보내고 기막히게 들어맞는 입추 절기를 기점으로 다소 떨어진 기온에 그저 감사하며 방학을 보내던 중 책장을 정리하다가 성복교육과정이라는 라벨이 붙은 꽤나 두꺼운 파일철을 열었습니다. 7년이나 된 거니까 버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파일철을 열어 속지를 꺼내던 중… 그 속지는 단순히 연수물이 아니라 30대 중반의 제 청춘이었고 함께 했던 선생님들과의 추억이었고 교장 선생님 그 자체였습니다. 석양이 지는 어스름 저녁의 이 시간에 저는 빛바랜 종이들을 어쩌지를 못하고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이렇게 교장선생님께 인사 올리게 되었습니다. 연수물에 철해져 있던 파란편지 부분에서는 도저히 이 느낌을 어찌할 바를.. 2012. 8. 13. 어느 혁신학교 선생님의 고민 혁신학교에 근무하는 많은 선생님들이 갖고 있는 생각에 대해 제가 느낀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공교육이 변해야 한다는데 대한 당위성은 충분히 인정한다. 2. 내 힘으로 변화시킬 수 없는 정책(입시 중심 교육)을 인정하는 것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3. 우리는 학생 개개인을 고려하여 모든 학생에게 배움이 일어나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 4. 그렇지만 한 교실에서 동시에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너무나도 어려운 학생은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다. 5. 교사는 매시간 수업을 할 때마다 수업목표를 가져야 하고, 그것을 아이들의 활동과 토론에 맡겨 놓을 수는 없으며, 도저히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6.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식 교육은 필수적이다. 7. 대부분의 교사는 학생을 교.. 2011. 12.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