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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세월의 끝에 이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이기를 기대하며 쓰는 편지

공부의 왕도2

공부의 왕도(王道) : 수석을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한옥 예술가', 멋있는 닉네임이지 않습니까? 그가 공부의 왕도(王道)를 설명했습니다. 조선일보 기사입니다(2010. 6. 12, 토일섹션 Why?, B1, 4~5면, 문갑식의 하드보일드,「‘한옥 프런티어’ 안영환」). "어떤 사람이냐?" 하면? 종로구 계동 뒷골목에 한옥 한 채가 있다. 대문으로 들어서니 대금(大琴) 가락이 객(客)을 맞았다. 방 네 칸에 정자(亭子) 하나, 한복판에 한 그루 소나무가 굽어 있는데 모습이 영락없는 거북이 등껍데기이다. 200평 공간. 청아하기 그지없다. '락고재(樂古齋)', 이 집의 이름이다. '옛것을 즐긴다'는 뜻이다. 이 터의 주인은 사학자 이병도(李丙燾)였다. 거기서 문일평, 최현배 같은 우리 선비들이 일제에 맞서 '한국학'을 지키려 했다. 1934년 발족한 진단학.. 2010. 6. 27.
가르치고 배우는 길에 王道가 있을까요? 성복 학부모님께 드리는 파란편지 74 가르치고 배우는 길에 王道가 있을까요? 모 신문사에서 거실을 서재로 바꾸어주는 운동을 전개하자 신청하는 가정이 속출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텔레비전이 거실과 가정을 점령해버려서 가족들이 책을 읽기는커녕 대화조차 사라진 현실을 인정한다면 독서를 하자는 그 캠페인의 기본취지 이전에 '가정복구운동'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기사를 보며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우리 국민의 독서 수준이 오죽해서 그런 아이디어가 나왔겠습니까만, 그렇게 하여 가족들이 모였다 하면 각자 한 권씩 책을 들고 묵묵히 독서에 빠져 있으면 그 모습은 괜찮겠습니까? 쓴웃음을 지은 개인적인 이야기도 하고 싶습니다. 장서라고 할 것도 없이 겨우 몇 천 권의 책도 보관할 수 없어 애써 모은 책.. 2007. 8. 29.